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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음료를 마시면 속이 쓰린다는 경험을 누구나 한 번쯤 했을 것입니다. 탄산음료는 맛있고 시원하게 마시기 좋은 음료지만, 너무 많이 마시면 속이 쓰리고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PhotoMIX Company님의 사진: https://www.pexels.com/ko-kr/photo/104509/

 

 

오늘은 탄산음료를 마시면 왜 속이 쓰리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탄산을 마시면 속이 쓰린 이유는?


탄산음료는 탄산가스가 포함된 음료입니다. 탄산가스는 이산화탄소와 물이 반응하여 만들어지는 화학물질입니다. 탄산가스가 물에 녹으면 탄산수가 되고, 탄산수에 다른 성분을 섞으면 탄산음료가 됩니다. 탄산음료에는 설탕, 인공색소, 인공향료, 카페인 등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탄산음료를 마시면 입 안에서 탄산가스가 풀리면서 거품이 일어납니다. 이 때 입 안의 온도와 압력에 따라 탄산가스의 양이 달라집니다. 입 안의 온도가 높거나 압력이 낮으면 탄산가스가 많이 풀리고, 입 안의 온도가 낮거나 압력이 높으면 탄산가스가 적게 풀립니다. 그래서 차갑고 닫혀있는 병에 든 탄산음료는 거품이 적고, 따뜻하고 열린 병에 든 탄산음료는 거품이 많습니다.

 

사진: Unsplash 의 Chris Vanhove



탄산음료를 마시면 입 안에서 풀린 탄산가스가 목과 위로 내려갑니다. 목과 위에서도 온도와 압력에 따라 탄산가스의 양이 달라집니다. 목과 위의 온도가 높거나 압력이 낮으면 탄산가스가 많이 풀리고, 목과 위의 온도가 낮거나 압력이 높으면 탄산가스가 적게 풀립니다. 그래서 차갑고 닫혀있는 병에 든 탄산음료를 마시면 속이 쓰리지 않고, 따뜻하고 열린 병에 든 탄산음료를 마시면 속이 쓰립니다.

 

 

 

속이 쓰리는 이유는 바로 위에서 풀린 탄산가스 때문입니다. 위에서 풀린 탄산가스는 위벽을 자극하고, 위액의 pH를 낮춥니다. pH란 물질의 산성과 알칼리성을 나타내는 지수입니다. pH가 낮으면 산성이 강하고, pH가 높으면 알칼리성이 강합니다. 일반적으로 위액의 pH는 1.5~3.5 정도로 매우 산성입니다. 하지만 위에서 풀린 탄산가스는 이산화탄소와 물이 반응하여 이산화탄소수를 만듭니다. 이산화탄소수는 pH 3~4 정도로 약간 산성입니다. 그래서 위액의 pH를 낮추어서 위벽을 더 자극하고,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사진: Unsplash 의 Andrey Ilkevich



또한 위에서 풀린 탄산가스는 위의 부피를 증가시킵니다. 위의 부피가 증가하면 위압이 증가하고, 위압이 증가하면 위와 식도 사이의 괄약근이 약해집니다. 괄약근은 위액이 식도로 역류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괄약근이 약해지면 위액이 식도로 역류하고, 식도를 자극하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를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탄산음료를 마시면 위에서 풀린 탄산가스가 위벽과 식도를 자극하고, 속이 쓰리고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증상을 예방하려면 탄산음료를 너무 많이 마시지 않고, 차갑고 닫혀있는 병에 든 탄산음료를 선호하고,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탄산음료는 가끔 마시면 괜찮지만, 너무 자주 마시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탄산음료에는 설탕, 인공색소, 인공향료, 카페인 등이 들어있는데, 이들은 비만, 당뇨병, 치아우식, 불면증 등의 질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탄산음료보다는 물이나 우유, 차 등의 건강한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